<앵커>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석파정이 경매로 일반인에게 넘어갔습니다. 낙찰가는 63억 1천만원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석파정의 안 모습,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후기 권력가들의 별장 건축양식을 간직한 석파정입니다.
전통 양식의 안채와 사랑채, 그 사이를 따라 올라가면 우뚝솟은 별채가 서울을 내려다봅니다.
계곡위에 지어진 중국풍의 정자는 19세기 당시 청나라 양식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김봉렬/문화재위원: 올라가서 보면 서울의 4대 산, 인왕산 남산 등이 한눈에 조망이 되어있고, 거기에 앉았을 때 아마 임금 못지 않은 뿌듯함을 느꼈겠죠.]
원래는 안동 김 씨의 세도가 영의정 김흥근의 별장이었지만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집권이후 빼앗아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호를 따 석파정으로 불렀습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26호인 석파정이 소송에 휘말린 것은 지난해 12월.
소유주가 진 10억원의 빚 때문에 법원 경매에 부쳐져 두차례 유찰된 끝에 오늘(13일) 63억 1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그러나 석파정은 법적으로는 석파문화원이라는 법인 소유이기 때문에 최종 재산권을 놓고또다른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낙찰자에게 넘어가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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