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연구원이 난자 제공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던 황 교수의 주장도 거짓말이었습니다. 황 교수가 직접 병원으로 데려갔고 시술은 노성일 이사장이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난자 기증을 강요받았다는 의혹을 낳은 여자 연구원은 박을순 미 피츠버그대 연구원입니다.
조사위는 그동안 전혀 노출이 되지 않은 박 연구원을 지난주 전화면담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2003년 1월 난자 부족으로 실험이 차질을 빚자 황우석 교수에게 난자 제공 의사를 밝힙니다.
황 교수는 이를 허락하고, 박 연구원을 미즈메디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난자 채취 시술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직접 맡았습니다.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장 : 황 교수가 동행한 상태에서 2003년 3월 10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노성일 원장의 시술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들었다.]
하지만 실수로 난자를 깨뜨려 죄책감에 제공했다는 주장과 논문 저자로 참여하려는 욕심에 난자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2003년 5월 이후에도 8명의 여성 연구원들에게 난자기증동의 양식서를 준 뒤 서명을 받았습니다.
결국, 황 교수는 처음부터 난자제공 사실을 알았고 연구원들의 난자 기증에 직접 개입했다고 조사위는 결론지었습니다.
조사위는 또 185개의 난자를 썼다는 황 교수 팀의 주장과는 달리 273개를 썼으며, 3년간 총 2,061개의 난자가 제공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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