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단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제주 지역 사립고등학교들이 신입생 배정거부 입장을 오늘(7일)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있을 전북지역 신입생 배정에서 파문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입생 배정을 거부했던 제주 지역 사립학교 5곳이 결국 사흘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고권일/ 제주 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장: 제주도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학습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선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교육부의 시정명령 결정 등 정부 차원의 초강경 대응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학부모 단체와 동문회 등 지역 사회의 비난 여론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 이어 전북 지역의 천주교와 원불교 사학 4곳도 신입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낙완/전주 성심여고 교장: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그런 여파를 고려해서 배정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한고비 넘겼지만, 다음주 목요일 신입생을 배정하는 전북 지역의 나머지 사립학교 20곳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박문희/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전북지회장: (신입생 배정 거부는 하실건가요?) 당연하죠. 우리는 무너지지 않도록 내부 결속을 다질 겁니다.]
전북 지역의 신입생 규모는 제주의 5배가 넘기 때문에, 전북 지역 사립학교들이 끝까지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경우 훨씬 큰 파장이 우려됩니다.
때문에 다음주 전북 지역의 신입생 배정 거부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는 가에 따라 개정 사학법을 둘러싼 사학과 정부의 충돌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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