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한강에는 어린 누치떼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자연의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 정취가 물씬한 한강 뚝섬공원.
마치 검은 물이 흐르듯 어린 물고기 수만마리가 강 가장자리에 떼를 지어 다닙니다.
얼음판 아래에 물반 고기반이 따로 없습니다.
시민들은 손에 잡힐 듯한 고기떼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게 누치 새끼야. 누치 새끼...]
은백색 배에 어른 손가락만한 이 물고기는 한강의 터줏대감 누치의 치업니다.
어린 누치떼가 모여든 것은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선 지난 주부터.
[황종서/하천생태복원 연구소 : 어린 물고기들은 동면에 늦게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온도가 높은 가장자리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수심이 낮은 강가는 햇볕을 받으면서 깊은 곳보다 수온이 빨리 올라가게 됩니다.
강 가장자리의 얼음판도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막아 줍니다.
강가의 온도는 영상 3.2도.
불과 5m 정도 더 들어가자 온도는 1도 넘게 떨어집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추위속에 올 겨울을 난 어린 누치들은 5년쯤 지나면 50cm가 넘는 성어로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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