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일부를 뽑는 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가에 불법 로비 파문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비의 제왕'이라 불리는 거물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가 굳게 닫혔던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구형량을 낮춰주는 조건으로 추악한 불법 로비의 전모를 공개하기로 검찰과 합의한 것입니다.
이미 기소된 딜레이 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치인 2~30명이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수사가 확대되자 부시 대통령도 아브라모프에게 받았던 후원금 6천 달러를 서둘러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피셔/미 법무부 차관보 : 법무부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공격적으로 수사해 기소할 것입니다.]
아브라모프의 로비 영역은 백악관과 의회내 여야 지도부는 물론 아프리카의 국가원수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파문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장기 집권의 마감은 물론 부패척결을 내세운 제3 정당의 출현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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