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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1천억원대

<8뉴스>

<앵커>

날씨가 추운탓에 장사가 좀 된다 싶더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피해만 1천억원대, 삽시간에 삶의 터전이 날아가 버린 상인들은 절규했습니다.

이어서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건물을 바라보는 상인들이 불을 꺼달라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피해상인 : 여기 물 좀 뿌려 주세요. 좀 살자... (안에 다 타고 있다니까 안에... 안돼요)]

그나마 인접한 상가 상인들은 불이 옮겨 붙을까 필사적으로 물건을 빼내고 있습니다.

어젯(29일)밤부터 이 곳에서 뜬 눈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상가 한 곳의 피해액이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 겨울 상품 장사가 잘됐고 연말연시와 설연휴까지 있어 상가마다 물건을 평소보다 서너배 더 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박청옥/피해상인 : 한통도 못건집니다. 팬티 한통도 못 건져요. 장부도 하나도 없습니다.]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가는 전체 점포 1천200곳의 10%도 되지 않아 보상도 막막한 실정입니다.

[김성곤/서문시장 2지구 상가번영회장 : 서문시장자체가 화재발생빈도가 높아서 화재보험회사에서 보험 담보를 안받아줍니다.]

대목을 앞두고 화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뺏긴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채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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