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빛줄기를 내뿜고, 색색의 조명이 더해져 마치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꽃 같습니다.
이렇게 서울타워가 아름다운 위용을 갖추는데 든 비용은 150억 원으로, 약 일곱 달 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9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도 '새로 태어난 남산'이라는 의미에서 'N 서울타워'로 바꿨습니다.
[이재원/대학생 : 전에는 올라오면 매점만 있고 별로 볼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무대설치를 하고 공연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좀 더 사람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좋은 문화 공간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방송 송출 전파탑에서 재미가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선언한 'N 서울타워'.
굳이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타워 곳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야외무대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추운 겨울 저녁을 열기로 채울 재즈 댄스 공연 등 여러 가지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로비에 마련된 '미디어 존'에서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학습공간과 전시장도 마련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아진 만큼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훨씬 더 편리해졌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이쪽에 티켓을 읽혀주시기 바랍니다.]
입장권을 바코드기에 찍기만 하면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서와 시간을 곧바로 알려주기 때문에 예전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정소희/대학생 : 줄을 서 있을 필요 없이 친구들이랑 하고 싶은 거 하고 놀면서 편하게 (탑승순서를) 기다리니까 좋은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통로를 따라 벽면에 장식된 LCD 모니터를 통해 미리 서울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의 명소 20군데를 별도로 항공 촬영해 만든 이 영상들은 특히 외국인들에게 서울을 소개하는 디지털 안내 도우미 역할도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빼놓을 수 없는 'N 서울타워' 최고의 매력은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
관람객들은 고층 빌딩이 내뿜는 불빛들이 만드는 겨울 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습니다.
한국에 처음 왔다는 일본인 관광객은 'N 서울타워'의 화려한 멋에 반해 기념품들을 삽니다.
[일본인 관광객 : 선물로 기념엽서와 핀 배지를 구입했다. 서울의 상징으로 매우 신비스러운 느낌이 든다. 사람들이 많아 복잡하지만, 화려하고 참 좋은 곳인 거 같다.]
해발 400M, 전망대와 같은 층에 위치한 '하늘 화장실'.
서울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N 서울 타워'의 숨겨진 이색 명소입니다.
[김덕주 : 화장실에서 서울 시내 전경이 다 보이고, 너무 깔끔하고 예뻤어요.]
또 다른 명소는 전망대 5층에 위치한 회전 레스토랑.
식당 자체가 48분 동안 한 바퀴를 돈다는 매력 때문에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입니다.
30여 년 남산 근처에 살았다는 부부는 야경을 보며 세월의 변화를 느낍니다.
[옛날하고 천지 차이야. 하늘과 땅 차이.]
자연과 첨단 디지털이 만나 다시 태어난 'N 서울타워.
청계천과 더불어 서울의 문화공간을 잇는 대변신이 잃어버린 그 옛날 서울타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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