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언론들이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은근히 부러워하던 시선에서 이제는 '그것 봐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한국 내에서 불고 있는 '과잉 애국 바람'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과학의 꿈이 악몽으로 변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제목 아래 황우석 사태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크게 다루지 않던 그동안의 보도 태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태로 한국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이 자랑하던 세계적 성과는 무산됐으며, 세계의 과학계를 속인 죄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도쿄대와 오사카 대 등 유명 대학의 논문 조작 사건을 겪은 일본 학계는 내년 6월까지 논문 조작을 막기 위한 엄격한 규범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사회는 그동안 한국 국민과 정부가 황교수에 대해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은근히 부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생명공학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기선을 잡겠다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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