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에서 춥고 외로운 성탄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을 위로하는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테마기획,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밖으로 급식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오늘(24일)은 성탄절 특별 급식이 있는 날.
식판 가득 밥을 퍼 주는 손길에 훈훈함과 넉넉함이 담겨 있습니다.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의지할 곳 없는 사람 2천 백여 명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독거노인 : 집에서 라면 먹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거의 여기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좋죠. 이건 정말 여러 사람한테 좋은 거예요.]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주운석/자원봉사자 : 저한테는 좀 고된 일인데도 끝나고 나면 상당히 마음이 편안하고, 홀가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어진 성탄축하 예배.
해마다 계속된 거리 예배가 오늘로 열여덟번째를 맞았습니다.
[최성욱/목사 : 노숙자나 독거노인들은 어딜 가든 환영받는 곳이 없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밖으로 나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 줄 오리털 점퍼 3천벌도 준비됐습니다.
행사비용 6천만원은 바자회를 열어 마련했습니다.
[노숙자 : 지금 입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뒤에 모자도 있는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찬바람이 매서웠던 오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축복의 기운이 내린 성탄 전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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