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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재판 판사 "구타당했다는 흔적 없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진행중인 라이드 알-주히 수석판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미군에 구금됐을 당시 구타당한 흔적을 봤거나 그런 행위에 대한 증거를 본 관리들이 한 명도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알-주히 판사는 "구금돼 있는 피고인들이 당국에 의해 일반 이라크인이 받지 못하는 수준의 완벽하고 훌륭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이 체포될 당시 미국인들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측이 고문 의혹을 부인하는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구타 사실을 다수의 의료진들이 문서로 기록했으며 구타로 생긴 상처가 낫는데 8개월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전날 그는 재판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얻어맞고 고문당했다"며 "온몸에 그 흔적이 지금도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흔적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미국측은 이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두한 증인이 지난 1982년의 두자일 마을 학살사건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렸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 진행 도중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후세인의 이복동생이자 이라크 정보기관 책임자였던 바자란 이브라힘에 대한 검사측 질문 도중 이브라힘이 한 검사보에게 후세인이 설립했던 바트당 당원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법정 경호원이 이브라힘에게 '겁을 주는´ 자세를 취했다고 변호인단이 주장함에 따라 재판부가 이 경호원을 퇴정시키기도 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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