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쪽에서는 이렇게 폭설로 몸살을 앓는데,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산불비상이 걸렸고, 식수도 부족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산길을 들어온 소방차가 급수 탱크에 물을 쏟아 붓습니다.
90여 세대 아파트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소방차가 날라준 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식수로 쓰는 계곡물이 마르고, 그나마 있던 물까지 꽁꽁 얼었기 때문입니다.
보일러도 가동을 멈춰 방안엔 얼음이 얼었습니다.
[윤석철/ 아파트 입주민 : 여기저기 친척집으로도 가고 저 같은 경우는 찜질방으로도 가고 여관도 가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다 흩어졌네요?) 예.]
각 시군엔 산불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15일)와 오늘 강릉에서는 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천 2백여 평을 태웠습니다.
산불 비상근무가 무기한 연기됐고, 하루 수 천만원씩 들여 감시원과 진화대원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강릉지역에 내린 비는 8.5mm로 예년 평균 125mm의 1/14 수준에 불과합니다.
건조주의보, 경보는 아흐레째 발효중입니다.
[최만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장 :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오려면 연해주 지방에 고기압이 발달되어서 북동기류가 유입돼야 하는데, 올해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되어서 서해안만 많은 눈이 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렇다할 눈, 비 소식이 없어서 겨울 가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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