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의 한 할인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카메라를 든 산타가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뜻밖의 행사에 즐거운 표정입니다.
[박대환/청주시 : 연말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는 것 같고, 연말이 다가왔다는 느낌도 나서 좋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실내 장식은 여느 매장과 마찬가지지만,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특징적인 테마를 살려 인테리어를 차별화했습니다.
[황우일/유통업체 홍보팀 : 호두까기 인형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에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소재다. 그에 맞춰서 상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너마다 특색을 갖춘 인테리어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유용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한경숙/경기도 일산 :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겠구나, 아이디어도 여기 와서 많이 발견하고...]
동심을 겨냥한 마케팅도 눈에 띕니다.
백화점 앞을 달리는 꼬마 기차가 아이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이수영 : 백 만큼.. 백! (좋아요).]
부모들은 쇼핑을 나선 김에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를 선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 선/서울시 이문동 :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힘든데, 일단 달래고 (쇼핑을) 시작하니까 (좋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역시 매출 상승이라는 궁극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이동은/아르바이트생 : 백화점 오시는 김에 (기차 타는) 고객도 많고 기차 타러 와서 쇼핑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의 한 할인매장 역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매장 한 켠에 우편함을 마련해 놓고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신지원/서울시 신정동 : (카드에) 산타 할아버지께 바퀴 달린 가방 하나 주시라고 (적었다.)]
편지를 넣은 아이들에게는 산타의 답장과 함께, 장난감 할인권을 보내 줍니다.
[신성진/서울시 신정동 : 애들하고 같이 와서 이런 행사도 하고 좋은 추억이 된 거 같고, 잘 왔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 대회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객을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시 노원구의 한 할인 매장 옥상.
꼬불꼬불한 골목 사이로, 7, 80 년대의 정감 어린 일상들이 펼쳐집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추억에 중년의 고객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선영/서울시 하계동 : 이것 보니까 따뜻하다. 옛날 생각이 나서...]
다른 유통업체들과 달리, 이곳에서는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이지만,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최경묵/할인매장 경영기획 팀장 : 과거에 해오던 방식을 탈피해서 어떻게 하면 고객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까? 그런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를 했습니다.]
매장 곳곳의 직원들도 교복 차림으로 분위기를 돋웁니다.
재미있는 구경거리, 먹을거리에 쇼핑은 곧 즐거운 놀이가 됩니다.
틀에 박힌 마케팅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유통업체들.
잘 활용하면 고객들에게는 유익한 연말 체험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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