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V.O.S, 테이크, 파란의 합동 콘서트가 불과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다.
콘서트 기획사와 출연 가수팀 소속사는 공연 취소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기에 바빠 애꿎은 팬들만 혼란을 겪고 있다.
공연기획사 '노튼 앤 디스코'는 9일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2명의 슈퍼주니어 멤버 중 2명이 불참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홍보와 달리 콘서트가 진행되면 팬들이 항의하는 등 혼란이 있을 수 있어 공연을 취소했다" 고 밝혔다.
이 기획사는 "출연 예정이었던 5팀 멤버가 모두 29명이어서 29명의 별들이 찾아온다'는 문구로 콘서트를 홍보했고 포스터에도 불참하는 2명이 들어가 있다" 며 "대관료 위약금을 무는 등 손해가 있지만 약속과 다른 콘서트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 기획사는 이어 "SM 측에 '슈퍼주니어 12명이 모두 참가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출연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계속 구두로 요청했으나, 답이 없어 급기야 8일 내용증명을 보냈고, 공연이 취소되고 난 이후인 9일 오전에야 (SM측이) 멤버 모두 참석시키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규모가 큰 공연이라 취소된 콘서트를 다시 추진할 수는 없다"고 SM 측에 콘서트 취소 책임을 물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모두가 출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공연 기획사도 이미 알고 있었다"며 "공연이 취소된 진짜 이유는 기획사 측이 추진한 이번 공연 예매율이 40%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는 멤버 각자가 노래 뿐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하는 '스타 등용문' 성격으로 결성된 그룹이고 이는 팬들도 다 아는 사실" 이라며 "노래도 9명 또는 10명 버전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방송에도 전원이 출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기획사로부터 공연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 8일 팩스를 통해 기획사로부터 9일까지 불참 멤버가 누구인지를 알려달라는 문서를 받아 9일 오전 '모두 참석한다'는 답을 했다"고 말해 양측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한편 17~18일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M(이민우)의 콘서트도 내달 14~15일 같은 장소로 연기됐다.
M의 소속사인 굿 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민우가 지난달 30일 콘서트 연습 중 팔을 다쳐 무리가 있고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굿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표를 예매한 관람객은 공연료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표를 취소하지 않으면 연기된 날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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