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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경제전망...착시현상 경계해야

연말이 되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국은행이 내년 5%대 성장을 예상하는 낙관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의 성장세가 하반기보다 높은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경기흐름 속에 내수부문의 회복세가 수

연말이 되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국은행이 내년 5%대 성장을 예상하는 낙관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의 성장세가 하반기보다 높은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경기흐름 속에 내수부문의 회복세가 수출증가세의 둔화를 충분히 상쇄하면서 성장에 기여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이 진단한 이런 경기흐름 자체에 크게 의문을 제기하는 민간연구기관들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내수회복세가 진행되고 수출은 미국의 금리인상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달러약세-원화강세로 인한 채산성 악화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체적인 흐름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전체적인 경제성장률에 있어서는 모든 민간기관들은 한은이나 한구개발 연구원같은 국책기관들보다는 다소 낮은 4% 중후반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의 진단도 리만 브라더스나 IMF 정도만 5% 대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고, 다른 곳들은 대부분 4%대의 성장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전망의 차이는 곧 내수와 소비회복의 강도에 대한 진단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외국계와 민간 연구기관들은 아직도 민간소비의 위축이 해소되기엔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 때문에 체감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은은 최근 가계의 실질소득과 소비여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소득없는 소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 상승에 의한 부의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소 낙관적인 내수경기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표상으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올 연말엔 많은 기업들이 상여금이나 성과급을 지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적립식 펀드 열풍 속에 높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비회복을 낙관하기엔 적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 보입니다.

한가지 떠오르는 멀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올 연초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소비회복 조짐을 보이자 국책기관은 물론 민간연구기관 상당수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초의 소비회복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말 성과와 상여지급에 따른 반짝 회복세로 양극화의 한 단면 속에 나타난 착시현상이었던 것으로 결론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소비회복세가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고, 실제 성장률도 연초 전문가들의 진단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2006년에도 이런 착시의 가능성이 농후하게 남아 있습니다. 기업들의 상여와 성과급 지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올해 대외 교역조건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습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인데, 이 때문에 매출이 늘어도 순이익이 지난 해만큼 늘지 않는 기업이 태반입니다. 상대적으로 현금 보유량이 적고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은 성과급이나 상여 지급에 큰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연말 상여나 성과급으로 인한 이른 바 '특상경제' 효과는 다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양극화되거나, 실제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 증대 효과가 곧바로 소비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너무 낙관적인 것은 아닐까요? 펀드 가입 열풍 속에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구당 빚이 3천 2백만원이 육박하는 수준이고 보면 올해 펀드 투자금을 중도환매 한다고 해도 빚갚기 급급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체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미래가 불투명한 비정규직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소비를 위해 펀드나 예금을 깨는 모험을 할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최근 수억원대의 뭉칫돈들이 거치식으로 일시에 펀드에 간접투자되거나, 직접투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억원대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금융부자들의 소비여력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비구조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낙관적인 전망은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자칫 정책대응에 있어 실기하고, 700만을 넘어섰다는 신 빈곤층과 여타 사회계층 간의 갈등을 골을 더욱 깊게 하는 경제운용의 실패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극심한 양극화의 생채기가 깊어가면서 통계와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착시'와 경제흐름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예측의 어려움도 커질 수 밖에 없지만, 늘 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긴장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가 상승 불구 주가 반등 성공

Dow 10,856.86(+21.85P, +0.20%)
Nasdaq 2,260.76 (+3.12P, +0.14%)
S&P500 1,263.70 (+1.61P, +0.13%)

오늘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막판에 오름폭이 줄었지만 오늘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가장 중요한 재료는 미국의 3분기 생산성 지표입니다.

농업을 제외한 분야의 생산성이 3분기에 4.7% 증가해 전분기 2.1%보다 배이상 늘며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오늘 시장에서 주목되는 건국제유가가 장중에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는 이에 개의치 않고 상승세가 확대된 점입니다.

결국 지난주 이후 가격조정이 얼추 이뤄지면서 악재에는 내성이 생기고호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나스닥과 에스앤피 500은 4년반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살아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유가, 5일째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장 막판에 오름폭이 급격히 줄며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훌쩍 넘었다가결국 3센트 상승한 59.94달러에 마감했는데요,다음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미북동부 지역의 추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엔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외환시장, 오늘은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반등했습니다만 여전히 1달러에 120엔대입니다. 엔화 약세가 달러당 125엔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한데요,

이런 엔화약세는 최근 일본정부가 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로 수출여건이 유리해지는 데다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뛰면서 니케이지수가 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인플레가 아닌 디플레를 걱정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엔화 약세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전약후강 장세의 반복... 조정 압력 높아지나(?)

코스피지수 1,321.06 (+5.91P)
코스닥지수 747.96 (+0.50P)
원달러환율 1,034.20(-2.10원)
국고채3년물 5.27% (-)

최근 이틀동안 코스피 지수의 동향을 보면 오전 장에서는 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오후들어 상승흐름으로 치고 올라가는 전약후강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전 중 하락세가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조정 필요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곧바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만회하는 강세장을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러나 내일 콜 금리 변동 여부와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부담,다음 주엔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승흐름이 곧 마무리되고 단기적인 조정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입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의 경우 사실 어제 장세는 사실상의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판 상승폭이 급격히 줄긴 했지만 그래도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0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플래닛 82라는 종목 때문입니다. 신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끌면서 10월초 2천원대에도 못미치던 주가는 어제 무려 4만원으로 폭등했습니다.

이 종목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지수를 왜곡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주가순이익비율(PER)로 보면 이 기업은 당장 내년에 800억원대의 이익을 내야 합니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장 개척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지만 시장의 왜곡과 과열, 그리고 다시 '대박'의 허황된 꿈이 코스닥 시장을 멍들게 했던 과거의 기억이 재연되는 불행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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