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구속된 거물급 법조브로커 윤모씨의 차명 계좌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수백명에 이르는 윤씨의 광범위한 인맥관리 수법도 속속 파헤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거물급 법조 브로커 윤모씨 소유의 차명계좌 5, 6개를 발견해 입출금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환전한 83억원 어치 수표들 가운데 일부가 다른 사람의 계좌와 연결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계좌의 주인들을 불러 이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윤씨가 특별한 직업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이 자금이 정치인과 검찰, 경찰 고위 인사들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기업체에서 챙긴 돈인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씨가 군 공사 수주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군 고위인사에 대한 청탁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씨가 검찰 간부 등 유력 인사의 경조사 때 거액을 내는 등 간접적인 로비를 벌이면서 수백명의 인맥을 관리해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윤씨는 구속된 뒤에도 자신을 건드릴 사람이 없다면서 수사진을 협박하고, 자신의 공갈 혐의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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