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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게는 내부 스파이와 전쟁중

쇼핑 스파이 대행업체도 등장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각종 소매점들이 다른 가게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 가게들의 상거래 행위를 염탐하기 위해 스파이들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고 뉴질랜드의 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간 프레스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쇼핑 중독에 걸린 여성들에게 더 없이 좋은 직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쇼핑 스파이들은 시간당 3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만2천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 경쟁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사면서 종업원들의 손님 대하는 태도와 인사성 등을 면밀히 관찰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자신을 고용한 가게로부터 쇼핑 비용을 받아 신발에서부터 꽃, 최신 유행의 선글라스, 섹시한 여성 내의, 가정용품 등을 사거나 카페에 들어가 차나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구입한 물건들은 자신을 고용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쇼핑 스파이를 훈련시키고 소개하는 대행업체들에는 최근 수많은 지원자들이 비밀 활동에 뛰어들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업체들은 점점 많은 소매점 주인들이 자신들이 고용한 종업원들이 제대로 손님을 맞아들이고 물건을 팔고 손님을 보내는지 따위의 일상적인 근무 태도를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다른 가게에 스파이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스타 프리슨이라는 한 쇼핑 스파이는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한 쇼핑스파이 대행업체에 등록해 한 달에 두 번씩 돈을 받고 쇼핑을 나간다고 말했다.

프리슨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며 "카메라, 옷, 침대 카버에서부터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건들을 사봤을 뿐 아니라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프리슨은 특히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들이 밖에서 멋지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여덟 살짜리 아들에게 내가 쇼핑스파이라고 말하자 멋진 직업이 라고 칭찬해주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 쇼핑 스파이 대행업체는 전국에 약 1천500명의 쇼핑 스파이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새로운 스파이를 선발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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