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화강 오염에 따른 단수 조치 나흘째를 맞은 중국 하얼빈시는 사태가 길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쑹화강의 하류에 위치한 러시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얼빈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얼빈 시민들의 물과의 사투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수 장기화해 대비해 지하수 굴착 작업이 한창입니다.
시내 곳곳에서 지하수 굴착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하얼빈 시내에서만 1백여 곳에 이릅니다.
마을 공동으로 쓰는 지하수에는 다른 곳에 사는 주민들까지 찾아와 물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요우이촌/하얼빈시부주임 : 찾아오는 사람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지하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천여 한국 교민들에게는 이웃 지역 교민들이 보내준 생수가 전달됐습니다.
[김동진/하얼빈 한국 유학생 회장 : 식수 문제는 해결이 됐는데 생활 용수를 공급 받고 있지 못하므로 문제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하얼빈 취수장의 니트로벤젠 농도는 아직 기준치의 28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물줄기를 상수원으로 쓰도 있는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 주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라체프/러시아의회 환경위원장 :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오염피해에 대해서는 국제관례에 따라 중국정부에 보상을 요청할 것 입니다.]
러시아 주 당국은 수도돗로 빨래도 하지 말고 요리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일주일 뒤면 문제의 기름띠가 러시아 아무르강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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