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를 준다면서 심장병과 간암 등에 걸린 중환자들에게 접근한 뒤 중국여성과의 위장결혼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제출받은 진단서입니다.
하나같이 악성간세포암과 심장기형 같은, 생명까지 위독한 병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위장결혼 알선책 남모씨 등은 이같은 중환자들에게 접근한 뒤 4백만 원의 현금을 준다며 위장결혼을 알선했습니다.
이들은 위장결혼을 통해 중국여성 1명당 천5백만 원씩을 받고 입국시킨 뒤 경기도 일원 식당 등에 취업시켰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년간 중환자들과 중국여성 20명의 위장결혼을 알선해왔습니다.
[위장결혼 중환자 : 병원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위장결혼을) 다 알죠. 치료비가 부족한 사람들은 다 알아요.]
주로 노숙자와 신용불량자 등을 대상으로 알선돼 온 위장결혼이, 이제는 병원까지 검은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산 경남지역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이같은 위장결혼 브로커들이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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