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 시장 개방에 반대해 음독했던 경북 성주의 여성 농민이 오늘(17일) 끝내 숨졌습니다. 잇따른 죽음 속에 정부 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쌀 개방에 반대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13일 음독한 여성 농민 오추옥씨가 오늘 새벽 대구 가톨릭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오씨는 구미에서 성주로 귀농한 지 4년 만에 2천 500만원의 빚을 져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오씨의 빈소를 찾은 농민들은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영미/경북 여성농민 회장 : 이 세상에 살 때는 정말 힘든 고통 속에 살았지만 저 세상 가서는 아무 그런 거리낌 없는 삶을...]
농민들은 오씨의 죽음이 농정 파탄 때문이라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금순/전국 여성농민 회장 : 개방농정과 농업파탄 정책은 열심히 일한 농민에게 노동과 땀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희망도 주지 않았다.]
10여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는 모레 전국 농민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오는 21일 서울 농민대회에서 대규모 추모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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