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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피아짜 아르메리나 10-이탈리아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

--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

12)폼페이(Pompeii)

13,14)에르콜라노(Ercolano)1,2

15,16,17,18, 19, 20,21,22, 23,24,25)나폴리(Napoli)1,2,3,4,5,6,7,8,9,10,11

26,27, 28,29)팔레르모(Palermo) 1, 2, 3, 4--오늘 이야기

30,31,32,33,34,35,36,37,38,39)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오늘 이야기

39)피아짜 아르메리나 (Piazza Armerina) 10

 

◆9. 비키니의 방 3

 

네번째는 달리기하는 여성. 멀리뛰기와 원반던지기에 이어 달리기다. 얼굴 표정이 일그러진 것으로 봐 전속력으로 달리는 게 아닐까? 거친 숨을 몰아 쉬었을 것이다. 요즘이나 그때나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군살을 빼는 것인데, 달리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고대 올림픽에서 달리기는 가장 중요하고 또 기본적인 종목이었다. B.C 776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됐을 때 유일한 경기종목은 달리기였다. 그것도 단거리 달리기 한가지에 불과했다. 단거리 달리기의 거리는 1스타디온(Stadion).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191.27m다. 현대올림픽과 비교하면 200m 달리기인 셈이다. 운동장은 1스타디온의 거리에 맞춰 건설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장을 스타디온, 오늘날 스타디움(Stadium)이라 부르게 됐다. [잠실 올림픽 스타디움]. 이렇게 스타디움을 말하면 축구장부터 떠오른다. 그러나, 실은 육상경기가 원조임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달리기 포함 왼쪽부터 3명의 여성. 왼쪽에 멀리뛰기, 다음 원반던지기 그리고, 오른쪽에 달리기하는 여성이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달리기 여성 1.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고대 올림픽에서는 13회 대회까지 단거리 달리기 한 종목만 치르다가 14회 대회인 B.C 724년 중거리 달리기를 넣어 종목을 둘로 늘렸다. 중거리 달리기는 1스타디온의 직선주로를 1번 왕복해 달렸으니, 오늘날 400m 달리기 거리와 비슷하다. 요즘은 경기장 한가운데 축구장이 설치돼 그 둘레의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방식이다. 당시는 중앙에 축구장이 없었으므로 직선으로 달려갔다 되돌아 오는 경기였다. 중거리 달리기는 디아울로스(Diaulos)라고 불렀다. 목관(木管)이 두개 달린 피리 아울로스(Aulos, 직선으로 뻗은 관이 두개 달려 마치 경기장을 한번 왕복하는 모습을 닮았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디(Di)는 '2'를 가리킨다. 15회 즉 B.C 720년 대회에서는 장거리 달리기인 돌리코스(Dolichos)를 추가했다. 장거리 달리기는 스타디온을 20번 내지 24번 반복해 달렸다. 오늘날 올림픽 경기로 보면 5천m 경기에 해당된다. 고원지대인 아프리카 이디오피아나 케냐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지만...

 

달리기 여성 2.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요즘 축구에서 3골 넣으면 해트트릭(Hat-trick)이라고 부른다. 고대 올림픽에서 3(Tri)종목 우승선수가 나오면 트리아스테스(Triastes)라는 칭호를 줬다. 대단한 영광이었다. 그렇다면 '트리아스테스' 칭호를 얻었던 고대 올림픽 달리기 분야 최고 스타는 누구였을까? B.C 164년부터 B.C 152년까지 무려 4개 대회에서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 3개 종목을 휩쓸어 내리 4번 '트리아스테스'가 된 '바람의 사나이'가 있었다. 정말 놀라운 대기록의 사나이는 오늘날 에게해 연안 로도스섬에 살던 레오니다스. 당시에도 '신의 다리'라고 불렸는데... 켄타우로스 키론이 거인의 발목뼈를 이식해준 덕에 바람처럼 달리던 아킬레스의 다리에 견줄 수 있을까? 레오니다스의 대기록은 요즘 불가능에 가깝다. 마치 황영주나 이봉주가 100m까지 우승한다는 것인데...

 

달리기 여성 3.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달리기 여성 2명.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다섯번째 여성도 달리기하는 중이다. 운동하는 여성이 어떤 종류의 옷을 입었는지 잘 들여다 보자. 우선, 등장인물 가운데 이목구비가 가장 균형감 있게 잘 표현된 이 여성의 팬츠. 요즘처럼 삼각으로 차이가 없다. 몸에 꽉 달라붙는다. 팬츠의 무늬와 디자인은 선수마다 다르다. 녹색으로 줄무늬를 넣기도 하고 디자인에도 변형을 줬다. 상반신은? 일상적인 브래지어와 달리 일자로 가슴을 두른 형태다. 일자 형태 브래지어(Brassiere)인 스트랩리스(strapless)와 같다. 스판 재질을 사용해 띠 형태로 만든 뒤 가슴에 끼워 두르는 식이었다. 요즘 여자 선수들이 어깨에 끈을 대고 유방은 물론 상반신을 덮는 형태의 옷을 입는 것과 대조된다. 유방만 가린 로마시대 여선수들이 요즘보다 패션감각에서 더 적극적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인가?

 

달리기 장면. 고대 널리 유행했던 오종 경기 가운데 가장 인기있고 기본이었던 달리기다. 여성의 브레지어 색이 독특하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달리기 장면 2.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브래지어의 색은? 제각각이다. 이곳 모자이크 작품에서는 주로 붉은 색인데, 5번째 달리는 여성은 푸른 빛을 띤다. 그래서 더 두드러져 보인다. 끈이 없는 스트랩리스 브래지어는 운동할 때 뿐 아니라 평소 여성들의 속옷으로도 널리 애용됐다. 물론 요즘 처럼 고리(hook)로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두르는 형태였다. 로마시대 만들어진 프레스코나 모자이크 작품에서 이런 형태의 브래지어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현대 브래지어의 역사는? 여성의 유방을 보호하고 모양을 잡아 아름다움을 강조해 주는 현대 브래지어. 프랑스어 브라시에르(brassiere)에서 나왔다. 1910년대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탓이다.

 

달리기 장면 3.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달리기 장면 4.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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