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기사에서 '관계자'를 해독하는 법

이번 글에서는 현안이야기보다 재미없는 정치기사를 좀더 재미있게 해독하는 법을 소개하려합니다. 다른 기사도 그렇지만 정치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취재원은 정치권 관계자입니다. 검찰관계자,정부 관계자,업계관계자 등도 많이 등장하지만 유

이번 글에서는 현안이야기보다 '재미없는' 정치기사를 좀더 '재미있게' 해독하는 법을 소개하려합니다.

다른 기사도 그렇지만 정치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취재원은 '정치권 관계자'입니다. '검찰관계자','정부 관계자','업계관계자' 등도 많이 등장하지만 유독 정치기사에 많은 편이죠.

언론학계나 감시단체들은 이 '관계자'가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기사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관계자'는 왜 등장하는 것일까요?

전통적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취재원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할 때입니다. 기사 내용은 설명해 줄 수 있지만 인용이 될 경우 곤란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비교적 기사의 신뢰도가 있는 경우죠.

다른 하나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취재원을 접근하지 못하고 기사소스를 밝히기엔 '민망'할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사 신뢰도가 낮은 경우죠.

두 가지 가운데 어떤 것인지는 보통 기사가 나온 뒤 며칠 뒤면 판명이 나게 됩니다. 신뢰도가 낮은 기사를 쓰면서 '관계자'를 애용하는 기자는 금새 실력을 드러내는 셈이죠.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정치기사의 경우 '관계자'에 등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최고위 관계자'. 인용된 소식통이 '최고위 관계자'일 경우 보통은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위 관계자'일 경우는 당직을 많고 있는 다선의원이, '관계자'는 초선의원이나 당직자일 경우가 많죠.

하지만 가끔은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거꾸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관계자'에게 들어놓고선 '최고위 관계자'라고 기사에 인용하는 경우죠.

조금 도움이 되셨나요? 이제부터는 한 번 정치기사에 등장하는 '관계자'를 이 틀로 분석하면서 봐 보십시오.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