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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40% "평생 싱글도 좋다"

결혼·출산 등 부담이 원인

<앵커>

서울시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출산과 양육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현장 연결합니다.

정형택 기자! (네, 요즘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에 관한 생각을 취재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비율인데요.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

대부분의 미혼 여성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자유로운 생활과 혼자 사는 게 편해서라는 답을 많이 꼽았는데요.

그 속내에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대한 많은 부담을 담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5일부터 만 25살에서 39살까지의 여성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꼴인 39.4%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지해/의정부시 호원동 : 혼자 살아도 좋을 것 같아요. 머 인생도 즐기고 자기 계발도 하고...]

또, 전체의 17.2%는 자녀를 꼭 낳을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저출산의 이유로는 38.3%가 양육비 부담을 꼽았고, 사교육비 부담과 출산, 육아 부담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기혼 여성의 85%는 출산과 양육 문제로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고, 실제로 64.4%는 퇴사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 자녀 1명당 월 평균 보육비는 평균 2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순/서울 현저동 : 직장 다니기에 아이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에요. 양육비도 양육비지만, 안심하고 맡길 데도 없고.]

<앵커>

다른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최근 기생충알 논란으로 김장용 배추값이 치솟아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서울의 각 자치구들이 저소득 가정에 배추, 무 같은 김장용 채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정 기자!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8일)은 한강시민공원 자연 학습장에서 기른 채소들을 수확했는데요.

저소득층의 음식 나눔 공간인 푸드마켓에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나눔의 수확현장으로 직접 가보시죠.

한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320평 규모의 여의도 지구 자연학습장.

이른 아침부터 수확을 서두르는 손길이 바쁩니다.

[힘들게 기른 배추, 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하니까 기쁘죠.]

거둬들인 채소들은 음식 나눔 공간인 푸드마켓으로 보내집니다.

여의도, 뚝섬 등 4곳의 자연학습장에서 수확한 배추 700포기와 무 850개, 갓 35단 등 각종 채소들이 포함됐습니다.

천정부지로 솟은 배추값에 김장을 망설였던 저소득 가정은 한 걱정 덜었습니다.

[배추가 비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얻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다음주 용산구와 광진구가 각각 주말 농장에서 기른 배추로 만든 김치 4만 포기와 만 포기를 나눠주는 등 각 자치구들도 잇달아 김치 나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부모를 모셔야 할 의무가 없다는 답이 56.8%로 조사되고, 자식의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92.6%로 나타나 전통적인 가치관이 이미 크게 바뀐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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