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남보다 먼저 사용해보는 그녀는 얼리어답터입니다.
새로 나온 제품이나 신기한 물건이 있으면 꼭 손에 넣어야 하는 습관 때문에 지금까지 그녀의 손을 거쳐간 제품은 600여가지가 넘을 정도입니다.
달걀을 삶을 때 정도를 알려주는 에그 타이머,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며 바닥을 쓸고 닦는 청소 로봇, 목표금액을 달성해야만 열리는 저금통,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멀티 콘센트.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들지만 이 모두는 그녀의 생활용품입니다.
[조현경/얼리어답터 : 여행지에서 발견한 신기한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렇게 얻게 된 취미는 이제 그녀의 중요한 일과가 되었습니다.
틈만 나면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사용한 제품후기와 함께 수집한 정보를 올립니다.
하루 평균 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500명 정도.
[조현경/얼리어답터 : 얼리 어답터는 물건을 사기 전에 많이 따져보는 깐깐한 소비자다. 물건 하나를 사도 그냥 사지 않고.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가 소비자들의 평가 등을 본 다음 (산다.)]
코엑스의 얼리어답터 페스티벌.
이곳에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얼리어답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업에서 채용하는 프로슈머와는 달리 얼리어답터들은 한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얼리어답터들의 성향이 이제는 소비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김신중/학생 : 일단 구입 결정을 하면 기존에 얼리어답터 활동하는 분들이나 먼저 사신 분들의 제품평을 보고 난 후 구매한다.]
얼리어답터들은 자발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기술에 대해 가장 먼저 체험하고 평가도 내리는 선진 소비자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얼리어답터들은 일반 소비자들과 기업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종성/전자업체 관리자 : 기업의 입장에서는 얼리 어답터들의 평이 나쁘면 판매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
기업이 제품을 내놓으면 사용하기만 하던 기존 공급자 중심 소비시장이 진정한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창원/ 산업자원부 행정 사무관 : 얼리어답터들은 제품이 출시됨과 동시에 그 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해서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 디자인데 대한 검토를 꼼꼼하게 분석해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기술발전과 신상품 출시 속도가 빨라지는 요즘.
앞으로는 얼리어답터들의 문화가 문화에서만 그치지 않고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깐깐한 소비자, 꼼꼼한 소비자, 앞으로 얼리어답터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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