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풍년이 들면서 국제 식량 지원을 거절하고 국제 기구의 평양 주재원도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구들은 이에 대해 북한이 언제든 식량난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해서 북한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식량 계획, WFP는 북한과 식량 지원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 지원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레이건/세계식량계획(WFP) 평양 대표 : 로마에서의 협상은 우리가 원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와 북측의 입장은 여전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10년만의 대풍으로 식량 원조가 필요 없으며 단순 식량 지원을 개발 지원으로 전환해 줄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FP는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지 식량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식량 문제는 수확량 뿐 아니라 외부 세계의 지원, 적절한 배급 등과 연관돼 있어서 어느 하나라도 잘못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느 하나라도 잘못되면 내년에도 식량난이 심각할 겁니다. WFP의 지원도 없이 어떤 상황이 될지는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죠.]
WFP는 또 북한의 요구에 따라 평양 주재원 수를 47명에서 3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활동을 줄이면 다시 늘리기는 힘들다며 올해 말까지는 합의가 이뤄져 정상적인 활동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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