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계가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에 이어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기준 산지 닭 가격은 1킬로그램에 950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천6백원보다 650원이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특란 10개 기준 산지 계란값도 83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백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폭락한 것은 조류 독감에 대한 우려로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공장에서 출하되는 닭고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줄었고, 대형 할인점에서도 생닭 매출이 5~10% 정도씩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치킨집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의 경우 2-30% 정도 매출이 줄어들었고, 동네 치킨집은 절반 수준까지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업계는 아직 우리나라에 조류독감이 상륙하지도 않았는데 소비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 식탁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팽배하다고 지적합니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은 24시간 안에 죽는데다, 살색이 검붉어지고 털을 뽑을 수 없을 만큼 살이 딱딱해져 식용 닭으로 판매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모두 죽고, 특히 끓는 물 온도인 100도에서는 즉시 사멸합니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튀기거나 쪄서 먹는 닭고기는 전혀 조류독감에 감염될 걱정이 없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다음주부터 조류독감이 음식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쉽게 가실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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