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정은 현대아산회장의 최측근인 최용묵 사장이 오늘(27일) 사퇴했습니다. 최사장은 김윤규 전 부회장의 축출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입니다. 북측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현대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용묵 사장은 "김윤규 전 부회장에 대한 내부 감사 보고서가 유출돼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을 비롯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데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직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KCC와의 경영권 분쟁 때 현정은 회장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최사장은 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출 계기가 된 내부 감사를 주도해, 북측으로부터 야심가로 지목되며 방북 금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최용묵 사장의 2선후퇴는 북측의 요구사항이었다는 점에서 최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현대와 북측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사장의 사퇴는 현정은 회장의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다음주 예상되는 이종혁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북측에는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감사 보고서 유출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통일부에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회장은 그러나 김윤규 전 부회장의 경우 복귀시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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