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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망

<8뉴스>

<앵커>

1990년대 남북 회담 북측 대표로 우리에게 낯이 익은 사람이죠. 북한의 당 서열 3위급의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22일) 사망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연형묵 국방위 부위원장이 어제 사망했다고 북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연형묵 동지는 불치의 병으로 주체 94, 2005년 10월 22일 12시 10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

연 부위원장은 췌장암 등 지병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하기 불과 열이틀 전 북한 노동당 창건 60돌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무척 수척한 모습에 병색이 뚜렸했습니다.

연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의 친구, 나의 동지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신임을 받았고 당과 내각, 국방위에서 요직을 맡아 왔습니다.

지난 90년부터는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로 나왔고, 91년 남북 기본 합의서를 타결 시켜서 온건 합리파로 인식돼 왔습니다.

[연형묵/당시 북한 정무원 총리 : 마침내 북남 합의서와 비핵 공동 선언을 채택, 발효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연 부위원장의 사망은 노동당과 군의 핵심 간부인 70대 김일성 세대가 점차 물러나고 4-50대가 부상하는 북한 권력 지형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최근 남북관계 일선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형묵의 사망으로 남북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는 "남북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의 사망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북측에 조의를 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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