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만 때아닌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의동의 한 4층 건물 지하, 어둡고 습한 벽을 따라 모기떼가 길게 들러붙어 있습니다.
방역을 시작한 지 10여 분, 바닥에는 죽은 모기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때아닌 모기떼의 기승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불편으로 돌아갑니다.
[김현민/아파트 주민 : 하루 저녁에 20, 30마리는 잡아요. 잠을 못 자죠.]
최근 한반도 상공에 장마철과 비슷한 기압 배치가 이뤄진 것이 가을 모기가 번식하게 된 이유입니다.
여기에 난방기구의 발달도 모기들의 실내 서식을 돕고 있습니다.
'철' 모르는 손님의 등장으로 할인점과 약국 등에서는 살충제 매출이 예년에 비해 15%에서 20% 정도 늘었습니다.
당국은 모기 박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모기 서식지 주변에 집단 방역이 이뤄지고, 친환경 첨단 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장치는 자외선과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해 박멸하는 방역장비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수구나 정화조 등 어둡고 습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에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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