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안의 자명종으로 불리면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생체시계의 작동비밀이 세계 최초로 국내연구진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수면장애와 같은 생리질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방송 김진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침엔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밤에는 대낮처럼 불을 밝혀도 잠이 오는 건 모든 사람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해외여행 때 느끼는 시차나 끼니마다 찾아오는 배고픔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은 온통 정해진 시간규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비로운 리듬, 즉 생체시계의 존재는 이미 확인됐지만 정작 각각의 신경세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베일에 쌓여 있었습니다.
KAIST 김재섭 교수팀은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의 존재와 이 유전자의 교신이 정교한 신경망을 이뤄 몸속 시간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김재섭교수/카이스트 생명과학과 : 그 세포들이 각각 지금이 아침인지 점심인지 저녁인지 서로 알게 하는데, 똑같이 맞추는데, 시각을 맞추는데 작용하는 새로운 유전자들이죠.]
25,000종의 형질변경 초파리에서 찾아낸 한(Han)이라는 유전자와 신경세포가 분비하는 PDF 단백질이 작용해 동일하게 시간을 인식하는 원리를 찾아낸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장애와 같은 생체리듬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질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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