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자 천정배 장관도 적지않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동반 사퇴의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종빈 검찰총장으로부터 사직서를 전달 받은 천정배 법무장관의 얼굴은 전에 없이 굳어 있습니다.
김 총장이 수사 지휘권 발동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전격 사의를 밝힘에 따라 천 장관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된 것입니다.
비록 합법적인 권한을 행사했지만 결과적으로 검찰 총수의 사퇴를 가져온 만큼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일선 검사들 사이에 강하게 일고 있는 반감은 검찰 조직 장악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검찰에서는 "장관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거나 "더 이상 장관직 수행이 어렵지 않냐"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천 장관도 이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외부 연락을 일절 끊은 채 밤새 대응 방안을 숙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모레(17일)까지 김 총장의 사표를 인사권자인 대통령에 전달하지 않고 사태 해결을 꾀할 것이라고 법무부 한 간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돌이키기 쉽지 않은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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