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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담합 혐의' 3억달러 벌금

미 법무부, 반도체 가격담합 인정…"직원 7명 기소 가능성"

<8뉴스>

<앵커>

삼성 전자가 미국에서 반도체 가격 담합 혐의로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법무부는 삼성 전자가 지난 1999년부터 3년동안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벌금은 3억달러, 우리돈 3천억원에 달합니다.

[바넷/ 미 법무부 반독점국장 : 3억달러의 벌금은 미국의 불공정거래 관련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미 법무부는 벌금과는 별도로 삼성 직원 7명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와 독일의 인피니온 등 주요 반도체 수출업체들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담합해 반도체 가격을 올린 혐의로 3년 전부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델과 애플, IBM 등 미국 컴퓨터 업체들의 제소에 따른 것입니다.

독일 인피니온사와 하이닉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벌금 1억6천만달러와 1억8천5백만달러에 합의했고, 인피니온사 직원 4명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벌금에 대비해 이미 3억달러의 충당금을 마련해 경영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우식/삼성전자 IR담당 전무 : 1억불은 벌써 충당을 쌓았고 2억불에 대해선 추가 충당을 3분기 실적에 계상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다 종결된 것으로...]

하지만 반도체 가격에 대한 주도권 경쟁과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견제책으로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소송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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