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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류독감 방역 비상

<앵커>

조류독감 발생이 우려되면서 내일(14일) 전국적으로 발생예보가 발령됩니다. 전국의 가금류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이번 조류독감은 겨울 철새를 통해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인천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터>

네, 말씀하신 대로 인천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철새의 도래지인 강화지역이 특히 위험지역입니다.

먼저 강화도로 가봤습니다.

강화도는 매년 희귀철새 3만여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제 철새들은 양계농가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됐습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러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의 겨울 철새가 이달 말부터 한반도로 건너오기 때문입니다.

인천지역 닭의 80%를 사육하고 있는 강화도의 양계농가들은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안창회/강화도 부근리 :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배설물을 떨어뜨리고 가기 때문에 조류독감에 노출된다.]

인천시내와 가까운 내륙의 양계장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양계장에서는 하루에 계란 24000개를 생산해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승철/인천시 갈현동 : 지금 방역에는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만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조류독감이 퍼지면 그동안 일궈놓은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양계농가들의 불안감이 느껴지는데요, 농가들도 자체 방역에 힘써야겠지만 당국의 대비태세도 중요하겠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일선 시·군과 농·축협 등은 비상 방역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어린이가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예방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현장으로 다시 가보시겠습니다.

조류독감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의 배설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양계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과 출입자를 소독하고, 살균효과가 있는 생석회를 축사 주변에 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방역당국도 양계장을 돌아가며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양계장은 그런대로 방역대상으로 잡혀 있지만 농가에서 소규모로 하는 양계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권영석/인천 강화옹진 축협 조합장 : 조합에서...]

지난 2003년 겨울 전국 10개 시군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축산농가와 치킨점 등이 1조원 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조류독감이 사람들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철새의 배설물을 철저히 차단하고 축사주변을 잘 소독하면 조류독감을 막을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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