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참사를 가까스로 모면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의 충격으로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린 10층짜리 아파트.
생사를 알 수 없는 주민 수십명이 아직도 콘크리트 더미 속에 묻혀 있습니다.
참혹한 붕괴 현장 바로 옆 아파트 두동에는 한국인 20여 명도 살고 있었습니다.
UN평화유지활동을 위해 파견된 한국군 가족들과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봉사단원들입니다.
[한은정/KOICA 단원 : 대부분 신발도 못 신고, 자고 있다가 티셔츠만 걸치고 아기 기저귀만 채운 상태에서 나왔습니다. 상황이 긴급했어요.]
밖으로 뛰쳐 나온 교민들 눈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한은정/KOICA 단원 : (건너편)아파트 중간이 폭삭 무너져 내렸어요. 사람들이 살려 달라는 소리도 들리고...]
불과 30여 미터 떨어진 도로변 아파트 한 동은 지진과 함께 무너졌지만, 한국인들이 살던 아파트 두 동은 화를 면했습니다.
[권중모/KOICA 단원 : 많이 놀랬죠. 한인 가족들 만났는데 다들 다행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얘기도 하고...]
현지 우리 대사관도 이곳에 살던 교민들이 모두 무사하다고 확인했습니다.
엄청난 재앙 속에서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진 우리 교민들.
그러나 언제 닥칠지 모르는 추가 지진 우려 때문에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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