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새집증후군'을 해결해 준다며 '광촉매'를 내세우는 업체들이 많은데, 덜컥 구입했다가 돈만 버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새 아파트 장만의 기쁨은 잠시뿐, 입주민들은 한동안 실내공기 오염에 시달려야 합니다.
건축 자재 대부분이 화학물질을 쓰기 때문입니다.
첨단 기술이라며 오염물질 줄여준다는 광고는 일단 솔깃합니다.
[오중선/서울 양천구 : 무조건 아토피성 때문에 한 거거든요, 다른 건 모르겠고. 근데 막상 하고 났는데 애가 막 긁고 나아진 기미가 없었으니까 괜히 또 했구나, 돈을 버렸구나 했죠.]
건설기술연구원이 실제 아파트 모양의 실험동 2곳에 내장재를 시공했습니다.
그리고 광촉매를 바른 방과 바르지 않은 방의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28일 동안 비교 측정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두 방 모두 처음에 급격하게 높아졌다가 날짜가 지나면서 낮아졌습니다.
특이하게도 광촉매를 바른 방의 농도가 바르지 않은 방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농도 변화도 광촉매 시공 여부와 상관 없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광촉매 반응을 일으키는 자외선이 태양빛의 6퍼센트에 불과해서 실내에 들어오는 빛살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윤규/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실내에는 발코니도 있고 여러가지 햇빛이 들어오기 어려운 제약 조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 단체인 광촉매협회는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김용옥/한국광촉매협회 사무국장 : 기술연구원에서 사용한 광촉매 제품은 저희 협회에 인증 신청을 하지 않은 업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협회에서 인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성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업계 단체도 믿지 못하는 제품이 실내공기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