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테러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용의자 신원 확인에 나선가운데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인 그제(2일) 발리에서 붙잡은 용의자 두 명의 사건 연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빠른 신원확인을 위해,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 세 명의 시신 얼굴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 연계조직 제마 이슬라미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경찰도 수사를 돕기 위해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이슬람 교도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한달 동안의 금식 금욕 기간, 이른바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알 카에다 2인자인 알 자와히리가 '라마단' 기간에 일련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경찰 병력의 3분의 2인 20만명이 외국 대사관의 경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숨진 22명 가운데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 부상자 두 명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 현지에서 일주일 정도 더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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