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머리에 탈모가 심했던 그는 늘 뒷모습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관리를 받아오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최00 (42)/자영업 : 지금은 뒷모습을 남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보여준다.]
두피마사지부터 약물치료까지, 총 아홉단계로 이뤄지는 두피 모발 관리로 더 이상의 탈모를 막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근이 살아있는 경우 새로운 모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시술 받는데 드는 비용은 5~10만원 정도.
일주일에 두 번씩,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은 시술을 받아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여성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영애/두피모발전문 컨설턴트 :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제일 많다. 그리고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장애로 인한 탈모가 많다.]
머리 숱이 적어 고민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탈모산업은 점차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가발을 비롯해 먹거나 바르는 탈모 치료제와 발모촉진제까지.
2002년에는 약 천억원 규모이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4천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약 5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김숙자/두피모발관리 전문가 : 최근 2,3년 동안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컸어요.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사람들이 인식이 바뀌었다는 얘기죠.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예요.]
탈모 환자에게 있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모발이식입니다.
20대 중반의 김모씨는 5년 전부터 탈모로 고민해오다 최근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00 (27)/판매직 종사 : 인간관계나 이성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직업상 사람을 만날 때도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고 해서..]
전체 머리의 30% 정도, 그것도 앞머리 부분의 탈모가 심한 김씨는 결국 모발이식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재헌/성형외과 의사 : 보통 전두부 쪽에 있어서는 사실 약물치료라든가 이런 효과가 적기 때문에 앞쪽 부분 위주로 탈모가 되신 분들은 사실 이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신의 머리카락 밀도에 따라 그리고 탈모된 범위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양이 달라집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비용은 심는 머리카락의 양에 따라 5백만원에서 7백만원 정도가 듭니다.
대부분 한 번 이식으로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그 댓가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기에 탈모 환자들에겐 결코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김00 (26) : 자신감이 많이 생길거 같아요.]
한 모발관리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남성이 약 336만명, 여성도 약 29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2, 30대 사이의 젊은 탈모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재헌/성형외과 의사 : 머리에 화학물질을 자주 쓴다거나 불규칙한 생활, 담배를 많이 핀다든지 하는 원인들이 젊은층의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탈모와는 반대로 털이 너무 많아서 고민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정혜(28) : 직장인 반바지나 치마 많이 입는데 그럴 때 창피하다. 더군다나 털도 시커멓고 길고 해서 남자 다리 같이 보인다.]
제모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레이저 제모 시술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비용은 30여만원선.
역시 대여섯번은 시술을 받아야 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제모 시술을 많이 문의해오고 있습니다.
[이강석/피부과 의사 : 면도를 하는 부위에 트러블이 생긴다거나 아니면 좀 더 깨끗한 인상, 시원한 인상을 갖기 위해서 안면이나 이마 부위의 제모를 많이 하는 추세다.]
매끈한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제모할 수 있는 관련 제품들도 봇물 터지듯 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에서는 여성 전용 제모용 면도기나 제모 크림, 모근 제거기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모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4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세계적인 패션 유행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김정희/패션연구소 : 최근에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들이 헐리우드를 통해 많이 넘어오는 그런 경향과 맞물려서 노출이나 제모도 영향을 받는거 같다.]
그렇다면 그동안 숨기고 싶어하던 털 관련 산업이 이토록 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는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면서 털의 중요성 역시 커지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강석/피부과 의사 : 이제는 중요한 외모의 한 부분으로 털도 요즘은 경쟁력 있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다모와 탈모가 동시에 문제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탈모 산업은 계속 발전해갈 수 있다고 본다.]
좀 더 당당하고 자신있게, 기펴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맞물려 털을 심거나 뽑는 장사는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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