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마다 집단이기주의때문에 혐오 시설 건설과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혐오 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 남양주시에 있는 하수처리장에 인공 폭포가 조성됐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수처리장에 만들어진 웅장한 인공 폭포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폭포가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높이 64미터, 길이는 98미터에 이릅니다.
남양주시가 대표적인 혐오 시설 가운데 하나였던 화도 하수처리장에 인공 폭포를 꾸몄습니다.
폭포수는 하수처리장에서 오폐수를 정화한 물.
묵현천을 통해 그대로 북한강으로 흘러가던 물을 폭포수로 재활용한 것입니다.
1분에 8.5톤, 하루 2만 5천 톤의 물을 쏟아냅니다.
폭포는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방류수 정화에도 한 몫을 합니다.
[전형하/남양주시 수처리팀 : 인공폭포 거치면서 산소 녹아들어 자연 정화된다.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이 0.6ppm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한강 상수원 수질 관리에 기여한다.]
인공 폭포 조성을 계기로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이었던 하수처리 시설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관람객을 위한 전망대가 설치됐고,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차례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남양주시로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 셈입니다.
[홍철호/남양주시 환경시설팀장 : 하수처리장이 갖고 있는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 친환경적 하수처리장으로 자리잡아 많은 관광객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수 방류수를 이용한 인공 폭포는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입니다.
다음달 초 3천여 평 규모의 생태학습장과 환경 체험관도 문을 열면, 화도하수처리장과 인공 폭포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 학습 공간이자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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