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건가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술자리에서 폭언을 했는지를 두고, 말들이 계속 엇갈립니다. 주 의원은 기자 회견을 자청했고, 검찰도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자신이 주점 주인 현모 씨를 성희롱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항변했습니다.
다만 술자리가 늦어져서 딱 한 번 욕설을 하긴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성영 의원 /한나라당 : 제가 모시고 간 그분들이 같이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미안해서 그분들 들으라고 제가 그런 소리를 했어요.]
주 의원은 당시 욕설을 한 장본인은 동석했던 대구지검의 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검찰 간부는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검찰간부는 SBS와의 통화에서 "주점 주인 현 씨가 주 의원에게 심한 욕설을 들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자신에게 전화로 하소연했다고 말했습니다.
술자리에 같이 있었던 일부 여당 의원들도 주 의원이 폭언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주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렇게 말이 엇갈리자 대구지검은 현모 씨의 주변인 등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도 대구지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감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 의원 본인도 이 사건을 맨처음 보도한 매체와 대구의 시민단체 그리고 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혀 이 사건은 법정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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