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리타는 지금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큰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조금전에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를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현지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간판이 힘없이 구겨졌고 벽체 곳곳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앙상한 기둥과 골재만 남은 건물이 리타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허리케인 리타가 휩쓸고 간 텍사스 동부 버몬트시입니다. 리타는 쇠기둥으로 된 30미터 크기의 광고판을 맥없이 쓰러뜨렸습니다.
휴스턴 중심가의 전봇대와 가로수도 무더기로 쓰러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파괴되고 공항과 주요 공공시설이 마비된 가운데, 아직도 50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민 : 집의 판자와 지붕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집안에는 물도 새고 있어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리타는 루이지애나 일대에서 북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시간당 최고 100mm의 장대비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남서부 해안지역에는 6m에서 최대 30m의 폭풍 해일까지 예보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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