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객과 승무원 140여명이 탄 미국 여객기 한 대가 앞바퀴 고장을 무릅쓰고 비상 착륙했습니다. 조종사와 관제탑의 침착한 대처가 대형참사를 막았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트 블루 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합니다.
잠시 뒤 앞바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기 상황.
[알렉산드라/승객 : (비행기 안이) 뜨거워지면서 고무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객기는 현지시각으로 어제(21일) 오후, 뉴욕으로 가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문제는 앞바퀴에서 발생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동체안으로 들어가야 할 앞바퀴가 착륙 기어 고장으로 90도로 꺾인 채 접히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인 비행이 안될 뿐 아니라 앞바퀴가 무용지물이 돼 착륙조차 어려운 상황.
기장은 즉시 기수를 LA공항으로 돌렸습니다.
3시간 가까이 선회 비행을 하며 연료를 모두 소모해 폭발 위험을 줄인 뒤 비상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관제탑은 시시각각 고도변화를 알려주며 조종사를 도왔습니다.
[데이비드/승객 : 승객들은 모두 차분했고 캠코더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모두의 침착한 대처로 영화 같은 비상착륙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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