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라이스 장관에게 비밀 메모를 쓰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그 내용이 공개돼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 60차 유엔 총회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미 대통령.
유엔개혁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이 오가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쓴 비밀 메모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다름 아닌 화장실에 다녀와도 괜찮은 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세계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테러나 UN개혁보다 더 절박한 고민 거리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며 조롱 섞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위기에 몰린 부시 대통령.
메모 한 장으로 또 한번 체면을 구겼습니다.
미 동남부 지역으로 다가오고 있는 허리케인 오필리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일대에는 무려 3백미리미터의 폭우가 내려 수 만가구가 정전됐고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부러진 나무 가지와 파편들을 둘러보러 나왔습니다. 보트도 모두 뒤집혀 버렸어요.]
오필리아의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순간 최대 시속 129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머금은 채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탄환"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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