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사무처가 추석을 앞두고 여야 모든 의원들에게 일괄적으로 600만원씩 지급했습니다. 영수증도 필요없는 돈이니까 말 그대로 국민세금으로 소위 '추석 떡값'을 나눠 먹은 셈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1인당 600만원씩 추석떡값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지난 달 정책개발비 명목의 돈을 서둘러 쓰도록 권유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국회 사무처가 추석 연휴를 앞둔 어제는 국회의원 296명 전원에게 600만원씩 모두 17억여원을 일괄 지급했습니다.
게다가 예외적으로 영수증 처리 조차 필요없다고 밝혀 사실상 '공돈처리' 해도 괜챦다는 뉘앙스를 내비쳤습니다.
[모 국회의원 보좌관 : 오해의 소지를 많이 받는다. 과연 이 600만원이라는 돈을 정책개발에 제대로 쓰겠느냐...]
국회 사무처는 다음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책개발비를 미리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석영환/국회사무처 기획예산담당관 : 대부분의 의원님들, 많게는 서너권, 적게는 한두권 까지 정책집을 내시는데 사실 그 때 가장 많은 경비가 들어갑니다.]
논란이 일자 민주노동당은 지원금 취지에 맞게 영수증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는 열을 올리다가도 이런 돈을 받는데는 서로 침묵하는 대부분의 여야 정치인.
혈세 낭비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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