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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검역체계 허술…'불안한 밥상'

<8뉴스>

<앵커>

잇따라 터지는 중국산 먹을거리 문제. 신뢰할 수 없는 중국 내 처리 과정도 그렇지만, 허술한 국내 검역 체계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의 한 냉동창고. 검역 직원들이 중국산 생선을 육안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수입량의 85% 이상은 이런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수입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서류 심사로 검사가 끝납니다.

해마다 급증하는 수입량에 십여년째 제자리 수준인 전문 검사 인력도 문제입니다.

허술한 검사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상남/수산물품질검사원 과장 : 지난해의 경우 검사원 1인당 761건을 검사하는 등 검사량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검사원들이 하루에도 수십개 공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농산물 검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수입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체 농산물 수입 물량의 10%를 차지하는 보따리상 수입식품은 개인소비용으로 분류돼 아예 검사조차 받지않고 그대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수입 식품 검역 업무가 해양부와 농림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여러개 기관으로 나눠져 있어 효율적인 정보 관리가 안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미 우리 밥상을 점령해버린 중국산 먹거리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이상 예산 타령과 불합리한 체계를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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