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송파구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에 일명 '주택 쪼개팔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재개발 이익을 노린 것이라고 하는데 해당 자치구와 국세청 등이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지만 올 12월이면 다세대 주택이 됩니다.
[현장 공사 관계자 : 사장이 땅을 산거죠. 임대사업 하려고 그런건데... (몇 가구나 짓나요?) 8가구.]
마천동의 또 다른 공사현장.
카센터였던 부지에 6세대 다세대 주택 공사가 한창입니다.
올들어 이 지역에서 다세대 주택 신축허가를 받은 건수는 70건.
지난해 전체 허가 건수의 두 배를 넘습니다.
이처럼 단독주택 등을 허물고 다세대 주택을 지어 파는 일명 '주택쪼개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재개발이 확정될 경우 세대별로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고, 개발 기대로 집값이 오르면 몇 배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입니다.
[임한옥/공인중개사(송파구 마천동) : 올들어서 주택을 쪼개서 팔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분양권 때문이죠.]
송파구 일대에 주택쪼개팔기 붐이 일자 구청이 이달 5일부터 건물 신축을 포함해 일체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 국세청과 경찰 등과 합동으로 투기세력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경철/송파구청 도시관리팀장 : 건물 신축, 증개축, 다가구의 다세대전환 등 일체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이 지역 집값은 하향안정세를 보이며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그러나 송파구 뉴타운 개발이 확정되는 오는 12월, 다시 집값이 들썩일 수 있어 주택쪼개팔기와 같은 투기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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