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트리나의 내습은 엄청난 피해를 남겼지만 인류의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한국인과 미국인이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현장을 역시 뉴올리언스에서 김호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시기능이 중단된 뉴올리언스 시내 일부 지역에 오늘(8일)부터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바톤 루즈의 한 대피소에는 이재민 5백명이 답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지나 랩시/이재민 : 3주면 돌아간다는 사람도 있고, 몇 달이라고도 하고 1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 언제갈 지 모르겠습니다.]
학교도 못가고 있는 이 곳 아이들에게 오늘은 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종교단체가 책가방을 들고 찾아 온 것입니다.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새 가방을 받은 아이들은 신납니다.
[제러드 브리스본/허리케인 피해 학생 : 저희를 도우러 뉴올리언스에 오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 공부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삼/구호단체 봉사단장 : 부자 나라라 할지라도 조난당한 사람들은 항상 어렵고 힘드니까 그사람들 찾아가서 손이라도 한 번 잡아 주고...]
우리 교포들의 피난처에는 반대로 미국인들이 찾아 왔습니다.
근처 주민들이 조금씩 모은 돈으로 산 세면도구와 수건 등이 전달됐습니다.
[쉐리 위쉬슨/바톤 루지 주민 : 한국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정부 대표단도 구호품을 싣고 이곳에 도착해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국경을 넘어 아픔을 함께 하려는 이들의 따뜻한 온정이 오가면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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