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바람이 그쳤어도 태풍 피해는 지금까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식장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고, 과수농사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20센티미터가 넘는 넙치들이 죽은 채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태풍 나비가 할퀴고 지나간 포항지역의 3개 육상 양식장에서 폐사한 넙치는 20여만 마리.
태풍으로 양식장 물이 혼탁해지거나 정전이 되면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파도 때문에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은 해상 가두리 양식장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낙과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과수원마다 땅에 떨어진 사과들로 가득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2천 헥타르가 넘는 곳에서 낙과 피해가 났습니다.
나비에 좌초된 5천 470톤급 베트남 화물선 롱쉔호는 사흘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배 밑의 모래를 파내 바닷물이 스며들게 한 뒤 다시 띄울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깊이 4미터, 길이 5백미터 정도는 모래를 파내야 할 것으로 보여 예인 작업은 상당 기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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