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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노린 '클린카드' 인기

서비스 이용 고객 2만명 넘어서

직장여성 신영윤씨.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씨는 매달 날아오는 남편의 카드청구서를 받아보기가 겁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편의 카드를 바꾼 뒤부터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바꾼카드는 일명 클린카드.

골프장이나 술집 등 유흥업소로 분류된 특정 가맹점에서는 결제가 안됩니다.

남편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효과는 만점.

[신영윤/클린카드 가입 고객 : 처음에는 약간 거부반응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불필요한 곳에서 사용이 안되고 가계저축에도 도움이 되니까.]

클린카드 서비스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서비스 개시 3달만에 8천명이 넘었던 고객수는 지난달 말 2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자금의 투명성이 높은 관공서와 공기업들은 법인카드를 클린카드로 전환하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신씨처럼 배우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대 차장/LG카드 : 물론 많이 있습니다. 부인께서 (카드사용) 막아줄 수 없느냐. 이런 상담을 하시면 저희 상담원들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클린카드 서비스는 결제 금지 업종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수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학 보낸 자녀들에게도 유용합니다.

LG카드가 클린카드를 선보인지 1년.

인기를 끌자 카드사들이 너도 나도 이 서비스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BC카드는 쇼핑몰과 유흥업소 등에서 결제가 제한되는 '아이러브 패밀리 카드'를 내놨고 KB카드도 특정업종의 제한뿐만 아니라 할부와 현금서비스를 제한하는 서비스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드시장의 틈새상품 클린카드.

고객의 필요를 재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업만이 블루오션을 선점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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