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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오스티아 4-이탈리아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

--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오늘 이야기

12)폼페이(Pompeii)

13)에르콜라노(Ercolano)

14,15,16,17)나폴리(Napoli)

18,19)팔레르모(Palermo)

20,21,22,23)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11)오스티아(Ostia) 4

 

◆4. 기타

 

오스티아에는 이 밖에도 주택과 공공 시설에 크고 작은 모자이크들이 보존돼 있다.

신화 장면--주택 내 침실 바닥에 각종 신화 내용이 가득하다. 아랫줄 가운데 늑대의 젖을 빠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 그 오른쪽으로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가 보인다. 오스티아. ⓒ김문환

 

로마를 건국해 로마인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와 늑대의 젖을 빠는 장면이 주택의 침실 바닥을 지킨다. 트로이 전쟁에서 패한 뒤 도주한 아에네아스. 미남자가 많기로 소문난 이다산 골짜기 출신으로 트로이 왕실의 사위이던 아에네아스는 트로이 공주 크레우사에게서 아들을 얻었다. 이름은 아스카니오스. 아스카니오스의 후손 가운데 레아 실비아(일리아)라는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의 미모가 어찌나 뛰어나던지. 전쟁의 신 아레스가 레아의 미모에 홀려 레아가 숲에서 잠자는 도중 그녀를 살그머니 범했다. 일설에는 레아가 제사 의식에 쓸 물을 뜨러 샘에 갔는데, 이때 아레스가 그녀를 유혹했다고도 한다. 레아가 몸을 허락했다는 설인데... 제우스가 예정해 놓은 신의 유혹을 인간이 거부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어쨌든 레아의 배는 점점 불러 오고 마침내 아기를 낳으니 쌍둥이 형 로물루스(Romulus)와 동생 레무스(Remus)다. 쌍둥이 형제는 버려졌지만, 강(로마를 관통하는 티베레)물에 떠내려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데, 그 뒤가 더 극적이다.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것. 후대 로마인들은 전쟁의 신 아레스가 자기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늑대를 보냈다고 믿었다. 로마인들은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에 아레스의 용맹을 끼워 넣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은연중에 우월감을 가질 수 있었다. 신화적인 탄생설화를 갖는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그러나, 형제간 우애의 결말이 좋지 않았다. 로물루스가 동생을 죽이고, 나라를 세웠으니 말이다. 나라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 로마. 날짜는 B.C 753년 4월 21일. 곰이 변한 웅녀(熊女)의 몸에서 태어나신 단군 할아버지가 B.C 2333년이니, 로마는 우리보다 한참 뒤진다.

 

늑대의 젖을 물고 있는 로무스와 레무스. 이렇게 사이좋게 젖을 함께 먹던 형제. 그러나, 권력은 하나다. 로물루스는 나중에 동생을 죽이고, 나라를 세운다. 나라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 로마. 건국일자는 B.C 753년 4월 21일. ⓒ김문환

 

페르시아에서 들어온 신 미트라(Mithra, 빛과 진리의 신) 관련 모자이크도 돋보인다. 미트라 종교의식을 알리는 상징물이 여러 개의 작은 사각형 안에 표현돼 있다. 각 사각형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달, 해, 토성을 나타낸다. 기독교도 그랬지만, 이방 종교로서 미트라교가 어떻게 로마시대 중요한 종교로 자라날 수 있었는지 살펴보자. 페르시아 지역은 메소포타미아의 전통과 비슷해 여러 신을 신봉했다. 이 가운데 미트라가 가장 중심되는 신이었다. [미트라]의 의미는 계약과 상호간의 의무, 중재자의 뜻이다. 직접적으로는 '태양의 신'을 가리킨다. 빛을 상징하는 태양은 어둠과 무지를 몰아내고 진리와 승리를 가져다 주는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이런 미트라 숭배 전통은 B.C 6c 초 페르시아에 아케메네스 왕조가 들어서면서 바뀐다. 짜라투스투라(영어, 조로아스터)가 새로운 종교를 열어 페르시아 왕조의 왕과 귀족층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조로아스터교].

 

미트라 신전--페르시아에서 들어온 신 미트라(Mithra, 빛과 진리의 신)를 모시던 신전의 모자이크다. 오스티아는 미트라교의 주요 신봉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종교의 의식을 알리는 내용이 각 사각형 안에 상징물로 표현돼 있다. 각 사각형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달, 해, 토성을 나타낸다. 오스티아. ⓒ김문환

 

아케메네스 왕조이후 페르시아에서 미트라 신앙은 조로아스터교에 밀려 세를 잃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 특히 아르메니아와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살아 남았다. 페르시아를 혐오하던 그리스 지역에는 퍼지지 않았지만, 2c 이후 로마에는 전파됐다. 이때 만든 미트라 관련 유적은 지금까지 전해진다. 로마에서 미트라교는 로마황제를 숭배하는 충성의 의미가 덧붙여졌다. 2c-3c 코모두스나 셉티무스 세베루스, 카라칼라 황제등이 미트라교를 권장한 이유는 이런 양상 때문이다. 민간 차원이나 서민층에서는 태양신 미트라가 어둠을 몰아내고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기독교의 국교화 이후 이교(異敎) 금지 정책에 따라 미트라교는 기독교 세계에서 사라지게 됐다.

 

운동경기를 펼치고 있는 두 선수를 그린 장면도 생생한 싸움판을 연상시킨다. 권투나 레슬링 아니면 판크라티온 선수로 추정된다. 판크라티온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레슬링이나 권투는 알겠는데... 고대 레슬링은 상체만 공격할수 있었다. 이와달리 판크라티온은 상대를 서서 넘어트리는 것은 물론 요즘 올림픽의 자유형 레슬링처럼 상하체 구분없이 어디든 붙잡고 손기술을 걸수 있었다. 붙잡아 넘기고, 조르고, 꺽고... 권투처럼 상대를 가격하고. 입으로 물어 뜯거나 손가락으로 눈,귀,코,입 같은 약한 부위를 찌르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형태의 공격이 허용됐다. 요즘 이종격투기랑 비슷하다. 그러나 요즘 이종 격투기에서 발로 걷어차는 것이 흠이 아니지만, 고대 판크라티온에서는 발로 차는 기술이 반칙은 아니지만 관중들로부터 조롱받는 공격 방법이었다. 시간제한 없이 상대가 항복할 때까지 경기가 지속됐는데, 항복의 표시는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들어 심판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런 판크라티온은 고대 올림픽 33회 즉 B.C 648년 대회때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스포츠 경기 장면--주택 바닥에 스포츠 경기 장면이 주인공의 이름과 함께 새겨졌다. 레슬링이나 아니면 판크라티온 경기로 추정된다. 판크라티온은 고대 올림픽 33회 즉 B.C 648년 대회때부터 정식종목이 됐다.오스티아.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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