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수백명이 숨지면서 최악의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거주하는 뉴올리언스의 한 마을도 모두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빌록시에서 80명이 숨지는 등, 루이지애나 한 주에서만 10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제적 피해액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50억 달러, 우리돈 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미국 자연재해 사상 최대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카트리나의 직격탄을 맞은 뉴올리언스.
도시 80%가 물에 잠기면서 교민 2천 5백여명이 살던 터전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아직까지 교민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교민들이 피해지역에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카트리나의 여파로 국제 유가는 또다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멕시코만 일대 정유시설에 큰 피해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70.85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정부는 대대적인 구조와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물에 잠긴 도시를 복구하는데는 적어도 몇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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