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대학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이 없어집니다. 또 수학이나 과학같은 특정 교과의 내용을 묻는 문제도 낼 수 없게 됩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논술고사 지침을 이병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가 금지하는 논술고사 유형은 이렇습니다.
단답형이나 선다형 문제.
특정 교과의 지식을 묻는 문제.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그리고 외국어 제시문을 사용하는 문제.
이렇게 4가지입니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수시 2학기 논술고사부터 이런 기준을 지켜달라고 대학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서남수/교육부 차관보 : 논술고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개선요구를 하거나 아니면 개선요구와 행·재정적 제재를 병행해서 부과할 계획을 있습니다.]
일선 교사와 학생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임채린/고3학생 : 영어도 따로 준비해야 하고, 수리·논술도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거든요, 이번에 그런 게 다 없어진다고 하니 부담이 줄고..]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각 대학들은 일단 기준은 지키겠지만, 여전히 학생선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강태중/중앙대 입학처장 : 대학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수리, 외국어에 대한 능력을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요. 하지만 그런 능력을 점검하지 말고 학생들을 전형하라는 것은 상당히 무리이지요.]
그러나 서울대등 일선대학들은 일단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수시2학기에서는 이렇다할 모범답안이 없어 논술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대학들이 구술이나 면접, 서류전형에서라도 변별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어서 학생선발을 둘러싼 본고사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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